[편집자주] 단편적인 뉴스만으로 자본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금융시장·기관·기업들의 딜(거래), 주식·채권발행, 지배구조 등 미세한 변화들은 추후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진다. 따라서 이슈 사이에 숨겨진 이해관계와 증권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풍문을 살피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뉴스웨이브가 ‘게이트(門)’를 통해 흩어진 정보의 파편을 추적한다.
뉴스웨이브 = 황유건 기자
HS효성은 2024년 효성그룹에서 독립했다.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토요타 등 6개사를 HS효성 체제로 편입하며 독자 경영에 나섰다. 지주사 요건 충족을 위해 HS효성이 HS효성첨단소재 지분을 꾸준히 확대하는 등 ‘홀로서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배구조도 정리 중이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해 보유하던 HS효성 지분 33.03%를 조현상 부회장에게 전량 매각했고, 이에 따라 조 부회장의 HS효성 지분율은 55.08%로 올라섰다. 공정거래법상 친족 간 계열 분리를 위해서는(상장사 기준) 상호 보유지분을 3%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HS효성은 올해 7월 출범 2주년을 맞는다. 효성가 삼남인 조 부회장이 HS효성의 오너로, 그간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형인 조 회장과 보조를 맞춰 그룹 운영에 참여해왔다.
물리적 분리 작업도 추진한다. HS효성은 현재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 효성 본사 사옥을 사용 중인데, 한 건물에 효성그룹과 HS효성그룹 조직이 함께 입주해 있는 구조다. HS효성은 내년 초 서울 서초구 반포동 HS효성반포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해 효성과의 분리를 한층 명확히 한다는 계획이다.
본사 이전과 맞물려 반포빌딩에 입주해 있던 효성화학, 효성네오켐, 효성티앤씨 무역부문 등은 공덕역 효성 본사 건물로 옮기고, 반포빌딩의 빈 자리를 HS효성이 채운다.
HS효성반포빌딩은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로, 연면적은 약 4만4000평 수준이다. 개별공시지가는 평당 1750만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신동진 소유로, 지분 구조는 조현상 부회장 80%, 조현준 회장 10%, 조현문 전 부사장 10%다. ㈜신동진은 HS효성더프리미엄㈜, HS효성프리미어모터스㈜, ㈜HS효성오토웍스 등 3개 법인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신동진은 2024년 별도 기준 매출 219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의 약 70%(150억원)가 임대수입으로 집계됐다.
인사도 재정비했다. HS효성은 지난해 12월 9일 정기 임원 인사 ‘1명의 회장·2명의 부회장’ 체제를 발표했다. 김규영(1948년생) 전 효성그룹 부회장을 회장에 선임했고 오너인 조 부회장은 노기수 부회장 등은 조직도상 2인자로 배치됐다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을 회장으로 전면에 내세운 것은 효성그룹 60년 역사상 처음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 회장은 1972년 효성그룹 모태기업인 동양나이론에 입사한 뒤 2017년부터 8년간 지주사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50여 년간 그룹에 몸담아온 인물로, 내부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은 주주총회 일정 등을 고려해 내년 4월 1일자 선임이 예정돼 있다. 김 회장이 체제를 안정적으로 다진 뒤, 조 부회장이 순차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사업 측면에서는 ‘안정성’ 확보에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 HS효성의 핵심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13일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한국 및 미국에서 진행 중이던 특허 관련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양사는 상호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존중하고, 필요한 범위 내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 부회장은 배터리 소재를 미래 사업으로 낙점하며 2000억원대 투자를 결정한 상태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을 회장으로 내세운 것은 효성그룹 60년 역사상 처음이다. 김규영 회장은 1972년 효성그룹의 모태기업 동양나이론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2017년부터 8년간 효성그룹 지주사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50여 년간 효성그룹에 종사해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 회장은 주주총회 일정 등을 고려해 내년 4월 1일자로 선임된다. 김 회장이 기반을 다진 후 순차적으로 조 부회장이 바통을 넘겨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HS효성은 안정성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3일 핵심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 중이던 특허 관련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 사의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존중하며 필요한 범위 내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후 조 부회장은 배터리 소재를 미래 사업으로 낙점하며 2000억원대 투자를 결정한 상태다.
한편 HS효성은 19일과 20일을 지정 휴무일로 확정하면서, 회사 차원에서 최장 9일간의 휴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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