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미코젠 174억 일반공모 유증 납입 완료
- 청약률 6000%…발행가 1164원 확정
- 자금 99억 CB·대출 상환, 75억 운영투입
[편집자주] 단편적인 뉴스만으로 자본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금융시장·기관·기업들의 딜(거래), 주식·채권발행, 지배구조 등 미세한 변화들은 추후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진다. 따라서 이슈 사이에 숨겨진 이해관계와 증권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풍문을 살피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뉴스웨이브가 ‘게이트(門)’를 통해 흩어진 정보의 파편을 추적한다.
뉴스웨이브 = 황유건 기자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체 아미코젠이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발행가가 대폭 낮아진 영향이 컸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174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11일 완료했다. 지난해 12월 19일 이사회에서 최초 발행을 결정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1164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예상 발행가액(2010원) 보다 크게 떨어졌는데, 주가 하락에 따른 조정과 30% 할인율이 반영된 탓이다. 이에 따라 조달 규모도 지난 4일 목표액(300억원)의 57% 수준인 174억원으로 변경됐다.
발행예정 주식수는 1492만5374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이달 26일이다. 상장 이후 발행주식 총수는 5573만13주에서 7065만5387주로 증가한다. 유상증자 이후 주요주주 지분 변동은 마가파트너스투자조합 3.90%(275만4541주), 기타 특수관계인 0.69%(48만5392주)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유상증자 청약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진행됐다. 1492만5374주 모집에 대해 △일반투자자 9억277만5154주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 3587만5374주 △벤처기업투자신탁 385만주 등 총 9억4250만528주의 청약이 몰리며, 청약률 6314.75%를 기록했다.

회사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75억원)과 채무상환자금(99억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자금 집행은 채무상환을 우선순위에 두고, 제4·제5회차 전환사채(CB) 조기상환에 72억원, 산업은행 시설대(분기 단위 상환)에 27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4·5회차 CB는 상환이 지연될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있어, 조기상환에 최우선으로 자금을 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4회차 CB의 발행총액은 약 130억원이며, 이 중 40억원은 조기상환, 28억원은 보통주 전환권이 행사된 상태다. 제5회차 CB는 발행총액 약 40억원 가운데 약 5억원이 조기상환됐다. 회사는 제4회차 CB의 미상환잔액 약 62억원, 제5회차 CB의 미상환잔액 약 35억원 가운데 약 11억원에 대해 올해 1분기 중 조기상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달 자금은 운영자금(바이오소재 사업 운영)에도 7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미코젠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은 311억원으로 전년 동기(1167억원) 대비 73.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4억원 흑자에서 영업손실 13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248억원으로 전년 동기(195억원) 대비 적자 폭이 27% 확대됐다.
2000년 설립된 아미코젠은 세파계 항생제 원료 제조용 효소 등 특수효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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