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가총액 150억 미달로 관리종목 지정 위기
- 무상감자·유상증자에도 주가는 40% 하락
- 8년 연속 적자, 작년 3분기 결손금 401억
[편집자주] 단편적인 뉴스만으로 자본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금융시장·기관·기업들의 딜(거래), 주식·채권발행, 지배구조 등 미세한 변화들은 추후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진다. 따라서 이슈 사이에 숨겨진 이해관계와 증권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풍문을 살피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뉴스웨이브가 ‘게이트(門)’를 통해 흩어진 정보의 파편을 추적한다.
뉴스웨이브 = 정민휘 기자
광학필름 기업 코이즈가 관리종목으로 지정 시험대에 올랐다, 코스닥 상장사의 최소 시가총액 요건이 150억원으로 상향된 영향 때문이다.
올해부터 시가총액이 150억원 미만인 상태가 30거래일 연속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이후 90거래일 동안 연속 10일 또는 누적 30일 간 기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최종적으로 상장폐지가 결정된다. 주가 흐름에 따라 시가총액 기준 충족 여부가 갈릴 수 있는 셈이다.
시가총액 요건은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강화된다. 2027년에는 최소 시가총액이 200억원, 2028년에는 300억원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또한 매출액 기준도 2027년 50억원, 2028년 75억원, 2029년 10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증가할 계획이다.
코이즈는 지난해 하반기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무상감자는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10대1 비율로 실시했으며, 유상증자로는 104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당초 152억원(예정 발행가액 5080원)을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1차 발행가액이 3490원으로 31% 축소되면서 자금 조달 규모도 10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유상증자 납입일은 이달 29일이다.
코이즈의 무상감자와 유상증자 조치는 결손금을 보전하고 현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발행주식수 증가를 통해 주식 회전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주가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주가는 지난해 12월 4000원대로 하락했다. 같은 해 10~11월 6000원대 후반과 비교하면 40% 가량 하락했다. 코이즈는 지난해 4월 9일에는 장중 1만9623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지난 9일에는 최저점인 3550원으로 81.90% 하락했다. 22일 종가는 3715원이다. 공교롭게로 하락세가 가파라진 시점은 무상감자와 유상증자 추진 시점과 겹친다.
22일 기준 시가총액은 114억원이다. 코이즈가 시가총액 150억원 이상을 유지하기 위한 지지선은 4900원대다. 안정권에 진입하려면 5500원대 수준은 되어야 한다.
코이즈는 2017년부터 8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실적을 보면, 2020년 연결 기준으로 3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2024년에는 207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해 영업손실은 32억원, 당기순손실은 27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결손금은 401억원이다. 자본금은 153억원, 자본총계는 76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 전년(2024년 말) 기준 자산총계는 287억원, 부채총계는 165억원, 자본총계는 12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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