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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뉴스웨이브][게이트]50억 약속, 45억만 들어왔다…율호, 8개월 만에 ‘최대주주 교체’

- 제3자 배정 유증으로 최대주주 어게인파트너스로 변경
- 어게인, 예정 50억 중 45억 납입으로 일부 미발행
- 에프앤아이 250억 인수 추진·정관·이사진 개편 추진


[편집자주] 단편적인 뉴스만으로 자본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금융시장·기관·기업들의 딜(거래), 주식·채권발행, 지배구조 등 미세한 변화들은 추후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진다. 따라서 이슈 사이에 숨겨진 이해관계와 증권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풍문을 살피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뉴스웨이브가 ‘게이트(門)’를 통해 흩어진 정보의 파편을 추적한다.

뉴스웨이브 = 황유건 기자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율호의 최대주주가 ㈜케이씨비그룹에서 ㈜어게인파트너스로 변경됐다. 변경 사유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이다.

해당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지난 10월 29일 50억원 납입 예정으로 공시됐으나, 실제로는 납입대상자인 어게인파트너스가 45억원만 납입하면서 일부 미발행됐다.

신주는 1주당 742원에 발행되며, 어게인파트너스가 배정받는 주식은 606만4690주(지분율 8.18%)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다. 해당 신주는 1년간 의무보유 대상이다. 

증자 후 케이씨비그룹의 지분율은 총 발행주식수 대비 6.23%로 낮아진다. 케이씨비그룹이 지난 3월 최대주주에 오른 지 8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셈이다.

최근 유상증자 정정신고에 따르면 자금조달 목적도 변경됐다. 정정 전에는 운영자금 20억원, 정정 후 운영자금 15억원으로 수정됐다. 정정 전·후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30억원엔 병동이 없다.

타법인 증권 취득 대상은 소프트웨어 자문·개발업체 에프앤아이다. 인수 대금은 총 250억원 규모다. 율호는 지난해부터 인수를 추진해왔고, 이미 계약금 120억원을 지급한 상태다. 당초 인수 종료 시점은 올해 4월이었으나, 잔금 납입 기한이 이달 25일로 연기되면서 인수도 함께 미뤄졌다.

율호 CI. 사진=율호


앞서 지난 8월 유상증자에는 고고스투자조합이 납입자로 예정됐으나, 10월 15일까지 납입이 이뤄지지 않아 무산됐다. 이후 지난달 29일 어게인파트너스가 새로운 유상증자 납입자로 참여했다.

어게인파트너스는 부동산 개발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자본금 500만원 규모로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 46억원, 부채총계 27억원, 자본총계 9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억원이다. 최대주주(지분율 100%)이자 대표이사는 이거의 씨이며, 본점 소재지는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으로 기재돼 있다.

율호는 지난 9월 11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변경하며 사업 목적에 그린수소 관련 사업을 추가했다. 같은 날 기존 이정남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정남(1956년생), 이상천(1959년생)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상천 대표는 2022년부터 비상장사 ㈜에스씨엘에너지의 대표를 맡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2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12월 4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안건은 △제1호 의안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제2호 의안 이사 선임의 건으로,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