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및 채권 발행 완료.
- 자본잠식 해소 위해 500원 보통주를 100원으로 감액
- 2분기 영업손실 790억원, 부채비율 개선
[편집자주] 단편적인 뉴스만으로 자본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금융시장·기관·기업들의 딜(거래), 주식·채권발행, 지배구조 등 미세한 변화들은 추후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진다. 따라서 이슈 사이에 숨겨진 이해관계와 증권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풍문을 살피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뉴스웨이브가 ‘게이트(門)’를 통해 흩어진 정보의 파편을 추적한다.
뉴스웨이브 = 정민휘 기자
티웨이항공이 3개월에 걸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을 마무리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유상증자와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했다, 동시에 무상감자 결정했다. 결손금을 줄여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8월 7일 1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발행 수는 5678만8849주로, 발행가는 주당 1937원이다. 자금의 주요 목적은 운영자금 확보이다. 납입은 티웨이항공과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는 소노스퀘어는 8월 28일 마무리했다. 소노스퀘어는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지분율 64.45%)인 소노인터내셔널의 계열사다.
유상증자 결정 공시 날, 영구채 발행 소식 두 건도 알렸다. 첫 번째는 3회차 국내 후순위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영구전환사채, 두 번째는 4회차 국내 후순위 무기명식 무보증 비분리형 사모영구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이다. 각 사채의 권면 총액은 400억원과 500억원이다. 만기일은 모두 30년이다.

눈길은 끈 것은 감자 공시다, 티웨이항공은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무상감자는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를 100원으로 감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감자 기준일은 지난달 16일이다. 감자 전 자본금은 1361억원에서 감자 후 272억원으로 감소했다. 결손금 감소 효과로, 부채비율은 200%대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3월 기준 부채비율은 4353%까지 치솓았다. 2분기 영업손실은 7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20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누적된 손실이 자본금을 넘어서며 자기자본이 마이너스 상태로 전환됐다.
결국 6월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당시 티웨이항공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423억원이었다. 올해 6월 기준 티웨이항공의 부채 규모는 1조5688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세금 전 이익(EBIT)은 –11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32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EBIT(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이자비용)는 세금 공제 전 당기순이익에 이자비용을 더한 개념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94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865억원 대비 49.4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잉여현금흐름(FCF) 역시 1476억원에서 292억원으로 80.21% 떨어졌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공급 과잉이 꼽히고 있다. 국내 항공사의 공급 좌석 수는 증가했으나 여객 수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공급 증가율에 비해 여객 증가율이 현저히 낮아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또한, 고환율과 함께 감가상각비, 정비비, 공항 이용료 등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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