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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뉴스웨이브][게이트]원자재 장사 ‘몸집’만 불렸다…GS글로벌, 이익률 1%대 ‘굴욕’

- GS글로벌 작년 3Q 영업익 64억, 74% 급감·적자전환
- 원자재 시황 하락에 무역·유통(트레이딩) 이익 감소
- GS엔텍 흑자전환으로 방어했지만 매출감소 불안


[편집자주] 단편적인 뉴스만으로 자본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금융시장·기관·기업들의 딜(거래), 주식·채권발행, 지배구조 등 미세한 변화들은 추후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진다. 따라서 이슈 사이에 숨겨진 이해관계와 증권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풍문을 살피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뉴스웨이브가 ‘게이트(門)’를 통해 흩어진 정보의 파편을 추적한다.

뉴스웨이브 = 정민휘 기자

GS글로벌이 원자재 트레이딩을 기반으로 외형을 키웠지만, 시황 둔화와 제조 프로젝트 종료 여파로 수익성이 뒷걸음쳤다. 무역·유통(트레이딩) 이익이 줄어든 가운데, 자회사 GS엔텍의 ‘반짝’ 실적이 일부 완충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GS글로벌은 지난해 3분기(7~9월)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9458억원으로 10% 줄었고, 당기순손익은 17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원자재 시황 하락으로 무역·유통 부문 이익이 축소된 데다, 제조 부문에서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 컨버전 및 화공 프로젝트가 순차 종료되며 실적이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실적 흐름을 보면 매출은 2020년 2조8150억원에서 2021년 3조8490억원으로 1조원 이상 늘었고, 2022년 5조709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불과 2년 만에 80%가 넘는 성장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 물류 회복, 유가 상승 등 대외 여건 변화가 매출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후 2023년 3조9116억원, 2024년 4조665억원으로 매출이 줄며 성장 탄력이 둔화됐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415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750억원) 대비 2.26%증가했다.

GS글로벌 로고. 사진=GS글로벌


영업이익은 2020년 323억원, 2021년 388억원에서 2022년 70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 2023년 765억원, 2024년 779억원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매출이 둔화되는 구간에서도 영업이익이 유지된 셈이지만, 트레이딩 중심의 구조상 이익률 자체는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실제 GS글로벌의 영업이익률은 2022~2023년은 영업이익률은 1.8~2.2% 수준. 지난해 1.9%, 올해 상반기 1.7%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트레이딩 부문이 2024년 영업이익 67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5억원 감소했다. 감소분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자회사 GS엔텍의 실적 개선으로 일부 상쇄됐다. GS엔텍은 2022년 176억원, 2023년 12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268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수익성 지표도 두드러진다. GS엔텍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2.3%, 올해 상반기 16%로 GS글로벌 본체 대비 월등히 높다.

다만 GS엔텍의 수익성 지표 개선이 매출 감소에 따른 ‘분모 효과’라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GS엔텍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억원 감소했다. 이익률이 높아도 물량(매출)이 줄면 실적의 지속가능성에 물음표가 붙을 수밖에 없다.

한편 지난해 3분기까지 GS글로벌의 누적 영업이익은 423억원으로, 전년 동기(629억원) 대비 35.75% 줄었다.

한편 GS글로벌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23억원으로 전년 동기(629억원) 대비 35.7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020년 -821억원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뒤 2021년 220억원 흑자 전환, 2022년 681억원까지 확대됐다. 이후 2023년 261억원으로 둔화했다가 2024년 561억원으로 재차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196억원이다.

시장에서는 원자재 시황의 방향성과 제조 부문 신규 수주 여부가 향후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레이딩 중심의 저마진 구조를 얼마나 보완할 수 있을지가 중장기 과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