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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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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웅 칼럼] '먹구름' 증시속 '바닥론' 솔솔 , 남은 숙제들 뉴스웨이브 = 이용웅 주필 지난해 한국증시는 아주 고된 한 해를 보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년 대비 각각 9.63%, 21.74% 하락했다. 이 정도면 거의 공포수준이라 할만 하다. 지난 12월 3일 계엄이 선포된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연일 주식을 내다 팔아 낙폭을 더욱 키웠다. 이와 반대로 서학개미들이 보유한 주식규모는 지난해에만 109억8769만 달러(16조1717억원)어치를 순매수해서 누적 보관액은 1175억9650만 달러(173조785억원)에 달했다.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투자규모가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은 2025년 새해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을까. 일단 코스피의 경우 더 이상의 하락은 과매도 구간이라는 해석이 유력하기는 하다. 아무리 ..
[이용웅 칼럼]美 Fed의 ‘빅컷’에도 한은의 즉각반응이 어려운 이유 뉴스웨이브 = 이용웅 주필 “통화정책은 국내 요인에 더 가중치를 두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한은이 미국에 이어 즉각적으로 10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중의 기대치와는 다소 분위기가 다른 발언이다. 이 총재는 “우리는 벌써 오래전부터 미국이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임플라이(암시)한 뒤부터는 (한국은행이) 미국 금리 결정과 달리 국내 요인만 보고 이때까지 금리결정을 해왔다”고 자신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여기서 이 총재가 말한 ‘국내 요인’은 아무래도 부동산 시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기존 5.25∼5.5..
[이용웅 칼럼]여전히 깜박이는 '230조' 부동산PF 경고등, 연착륙 위한 조건은 "You understand guns? Finance is a gun. Politics, is knowing when to pull the trigger.(자네 총에 대해 잘 알고 있나? 금융이 바로 총이야. 언제 방아쇠를 당길지 결정하는 것은 정치이지)” 영화 ‘대부3’에 나오는 명대사이다. 영화 속에서 이탈리아 정·재계를 좌지우지하는 부패의 상징인 돈 루케니가 마피아 집안의 젊은 아들인 빈센트 만치니와 나눈 대화 내용이다. 금융이라는 총은 마피아 건달들이 다루는 총이 아니다. 정·재계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와 경제계의 거물들이 다루는 총이다. 자본주의 핵심과 맥락을 이처럼 잘 묘사한 대사는 왠만한 문학작품이나 사회과학 서적에서도 찾기 어렵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융은 말 그대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