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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브][게이트]미래에셋캐피탈, 베트남법인 올해 또 '적자 행진'

-올 상반기 순소실 189억원 기록
-지난해 적자전환 이후 적자 지속

 

미래에셋그룹 서울 을지로 본사 전경. [사진=미래에셋그룹 제공]

 

[편집자주] 단편적인 뉴스만으로 자본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금융시장·기관·기업들의 딜(거래), 주식·채권발행, 지배구조 등 미세한 변화들은 추후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진다. 따라서 이슈 사이에 숨겨진 이해관계와 증권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풍문을 살피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뉴스웨이브가 ‘게이트(門)’를 통해 흩어진 정보의 파편을 추적한다.

뉴스웨이브 = 김태영 기자

미래에셋캐피탈 베트남 현지법인이 올 상반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2017년 영업을 개시한 이후 흑자 기조를 이어왔으나 영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적자전환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의 베트남 현지법인 미래에셋파이낸스컴퍼니(MAFC)는 올 상반기 약 189억원(3470억동)의 손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약 211억원(3920억동)의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적자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11년 MAFC를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MAFC는 2010년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대출 및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영업 개시 첫 해인 2017년 약 25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2019년에는 약 76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이후 코로나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2022년 말 채권 추심 환경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약 520억원(9630억동)의 순손실을 냈다. 

MAFC의 총자산도 지난 6월말 기준 약 7070억원(13조1180억동)으로 작년 말 대비 15.7% 감소했다.

이에 MAFC는 외형 성장보다 리스크관리 강화를 중심으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용대출 고객군을 우량 고객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신상품 개발, 채널 개편, 심사기준 강화 등 리스크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유상증자를 연이어 단행하면서 MAFC의 자본금을 늘려나갔다. 

2021년 12월 신사업 진출 등 현지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약 160억원((3000억동)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6월과 9월에 각 270억원(5000억동)씩 총 540억원(1조동)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MAFC의 자본적정성과 유동성관리를 지원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베트남 뿐만 아니라 인도, 미국 등에 진출한 그룹 해외계열사에 출자하며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도 현지법인 'MiraeAset Financial Services PVT.Ltd)에 대한 지분 48.8%를 확보하고 있다. 연결 기준 미래에셋증권 보유 지분을 포함한 지분율이다.

미국 VC법인의 2대 주주로도 출자하며 미국 등 선진시장 내 신성장기업 투자에 대한 그룹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